한국에 돌아온 뒤 자가격리가 없는 대신..
시드니에서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강화된 검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승리의 입건과 함께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이 진행 중이다.
유홍준의 글이 달라졌다. 한결 부드러워졌다. 그리고 친절해졌다. 한때 강고(强固)를 넘어 일편 생경하기 했던 필봉이 어느 틈엔가 둥글어졌다. 유머에도 독성 가시가 걸러졌다. 나이도 웬만하지만 나이보다도 더 '어른'이 된 것 같다. 자신의 숙성을 스스로 대견히 여기는 듯한 자술이다. 저자의 만보완상(漫步玩賞)에 동참한 명사 문화유객(文化遊客)들의 훈수 객담도 별미다. 선뜻 길 나서지 못하는 독자는 안방에서 책을 벗 삼아 느긋이 와유(臥遊)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한국인의 특전이다.